중독이라는 병은 환자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도 치료자도 지치게 하는 병입니다.
조금 안 마시는 것처럼 보이다가 또 마시고, 자신의 잘못을 입이 닳도록 뉘우치다가
어느새 다시 술을 마셔 과거의 모습으로 또 돌아가니 가족들은 환자에 대해서 진절머리를 칠 수 밖에 없게 됩니다.

그러나 아무리 환자가 술을 다시 마신다고 해도(재발하였다고 해서), 가족들은 좌절해서는 안됩니다.
절망보다 무서운 병이 없습니다. 희망을 가지고 계속 노력하면 치료가 될 수도 있습니다.
특히 가족들이 잊지 말야 할 점은 가족들보다 환자 본인의 실망이 더 크므로 가족들은 환자를 격려하여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.

중독치료는 맹장수술이 아니라, 마라톤과 같은 것임을 명심하도록 하십시오.